대구시교육청, 학교도 단계적 일상 회복 중 ‘활기’

대구시교육청은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거리두기로 약화된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을 위해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현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 여건과 학생의 의견을 반영해 가을운동회, 현장체험학습, 찾아오는 체험학습, 교육과정 발표회,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학교 현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대구남부초등학교(교장 이임락)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웃는 얼굴 전시회를 개최했다.

학교나 집에서 마스크를 벗은 웃는 얼굴을 촬영하고, 내가 만든 액자에 사진을 담아 전시하여 마스크에 가려 볼 수 없었던 친구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구암초등학교(교장 박일홍) 5학년 학급은 우정과 추억이 담긴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2022년 추억 달력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학생들은 콘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추억이 담긴 사진을 모으거나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동안 텅빈 운동장과 체육관도 학생들이 달리고 응원하는 소리로 서서히 생동감이 살아나고 있다.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해 전통놀이, 스포츠데이, 뉴 스포츠, 미니 올림픽 등 다양한 형태의 가을운동회를 열고 있다. 대구상원초등학교(교장 이정원) 6학년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명랑 운동회를 실시했다.

이민주 학생은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기분이 너무 좋다.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다”며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덕성초등학교(교장 김인동) 5학년은 불국사, 첨성대, 대릉원 등 경주 유적지에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으며, 대구유가초등학교(교장 우오식) 1학년은 전통 공예 및 민속놀이 체험을 위해 고령 개실마을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 올 계획이다.

경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장예원 학생은 “엄마랑 같이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마음이 설렜었다.  경주에서 친구들과 유적지를 보며 사진 찍고 수다를 떨다 보니 잠시 코로나에서 벗어난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에서는 위드코로나에 맞춰 다양한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함양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위축되었던 학교교육 또한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학교교육이 일상으로 한 발짝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