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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21일 지난해 여름 긴 장마로 생육 후기에 강우량이 많아 내동성이 저하돼 사과나무에 동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해빙기 과원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사과나무는 동계휴면 시 –30℃까지 견디기 때문에 한겨울은 무사히 넘기지만 기온이 상승하는 2월 하순~3월경에 동해가 많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나무가 고사하기 때문에 동해를 입은 농가는 큰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동해는 지난해 과다결실, 조기낙엽, 배수불량 등 세력이 약한 나무를 중심으로 발생하며 건조와 저온에 의한 피해가 주요 원인이다.
건조에 의한 동해는 지하부가 얼어있거나 저온상태인 이른 봄철 수분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뿌리가 마르면서 나무가 고사하며 저온에 의한 동해는 조직이 얼면서 파괴되고 심한 경우 수피가 파열된다.
동해를 받은 상처로 나무좀이 침입하면 가지가 마르면서 고사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해 관리방안으로는 월동 전후 수분관리와 지제부 보온이 가장 중요하며, 초겨울 물이 얼기 직전과 해동직후 충분히 관수하면 동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이른 봄철 지면에서 50cm까지 흰색 수성페인트와 볏짚, 보온재 등으로 방한조치를 하면 온도편차를 5℃ 정도 줄여 동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동해예방과 안정생산을 위해 영양, 수분 및 월동전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농업현장에서 문제와 답을 찾는 농업기술원이 돼 농업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