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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비수도권 최초 ‘블록체인 IOT기반 지능형 도시안전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데이터에 기반한 건축물 안전관리가 가능해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달서구 내 안전등급이 낮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있거나, 준공된 지 30년을 경과한 노후건축물 등은 육안을 통해 안전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달서구는 이런 노후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을 비수도권 최초 도입해 위험요소를 실시간 자동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하기로 했다.
건물에 부착된 IoT센서(크랙, 기울기)가 구조물의 이상변화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위험 감지 시 구·건물소유자에게 경보알림이 문자로 전송돼 예방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달서구는 설명했다.
수도권에는 건축물 안전관리에 IoT가 조금씩 도입되고 있는 단계에 있지만, 이렇게 도시전반에 센서를 부착해 모니터링하는 것은 달서구가 처음이다.
달서구·건물소유자는 PC·스마트폰으로 구조물 상태 정보, 실시간 데이터를 언제든 상시 모니터링·조회할 수 있게 된다.
달서구는 이번 플랫폼이 가동되면 위험상황을 사전에 인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투입되는 인력‧시간 대비 즉각적·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한 이력관리로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그로 인한 분쟁,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근거자료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플랫폼의 관리대상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관리되는 위험건축물 △30년이 경과한 노후 건축물(미흡‧불량 등급) △옹벽·인공 비탈면 같은 주택사면 등이다.
달서구는 올 9월까지 건축물 소유자의 사전 동의를 거쳐 200개 동을 선정하고, 11월까지 센서 부착 및 플랫폼을 개발하여 2023년 1월부터 실증에 들어간다.
이번 달서구 ‘블록체인 IOT 기반 도시안전 플랫폼’ 사업은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스마트시티 기업주도형 혁신기술 발굴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한편, 달서구는 대구 최초로 ‘중대재해예방팀’, ‘건축안전팀(센터)’을 신설하여 구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중대시민재해 관리 대상시설 20개소(월광교, 장기1교, 어린이집, 청소년수련관, 종합복지관 등 공중이용시설)에도 센스를 부착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블록체인 IOT 기반 도시안전 플랫폼’이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예측 가능성을 높여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