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기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 신성장동력 육성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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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8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2022 제4회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포항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8명의 해외 및 국내 저명 연사를 비롯해 학계, 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차세대 이차전지를 위한 다양한 활용과 우수한 연구성과를 소개했다.△유럽 싱크로트론 방사광 시설(ESRF)의 자쿱 드르넥 박사는 ‘매우 밝은 ESRF의 광원을 이용한 전기화학적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시스템의 실용적 이해를 위한 연구’라는 주제로 소개했다.△대만의 국립 대만과기대학(NTUST)의 빙조황 교수가 ’싱크로트론 기반의 전기화학 에너지 재료의 특성 분석’이라는 주제로 소개했다.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홍지현 박사는 ‘방사광 기반기술을 이용한 리튬이온전지 양극에서의 비평형 리튬 삽입 및 추출포착’이라는 주제로 가속기 기반 첨단 분석기술 활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이외에도 미국 스탠포드 선형가속기센터, 독일 헬름홀츠 첸트룸 태양 연료연구소를 비롯해 KAIST, 포스텍 등 국내외 유수 대학의 연사들이 가속기를 활용한 이차전지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강연했다.올해는 코로나19 이후로 한 명의 외국인 연사를 제외하고 모두 현장 강연으로 진행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 분야뿐만 아니라 학계 및 산업계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장이 마련됐다.방사광을 이용한 배터리 개발 및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패도 수여했는데, 포스코케미칼 최현기 전문연구원이 천연 흑연 제품 개발을 통한 음극재 국산화 및 사업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도지사 표창패를 수상했다.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안정철 수석연구원이 고출력 음극재 개발 및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협업을 통한 3D-이미징 기반의 소재 물성 분석 기술에 기여한 공로로 포항시장 표창패를 수상했다.이날 연계행사로 포항가속기연구소의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PLS-II)의 신규 실험시설인 1C 시분해 빔라인 준공식도 함께 진행됐다.1C 빔라인은 포항가속기연구소(PAL)-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기초과학연구원(IBS)이 협력해 구축한 빔라인으로 초고속 시분해 이미징, 시분해 액상 산란 및 시분해 회절 등 엑스선을 이용한 피코초 시분해 연구를 목표로, 실시간 관찰과 에너지 신물질 개발 연구 등 관련 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시장은 “가속기 핵심시설에서 현장감 있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연구 성과 고도화 및 사업화를 위한 산·학·연·관 연계 효과를 창출하고, 차세대 배터리산업을 포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