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그려진 일본 해양경계선 밖에 위치한 독도 고지도 공개
  • ▲ 해양경계선이 그려진 고지도 속 독도 전시회 포스터.ⓒ독도재단
    ▲ 해양경계선이 그려진 고지도 속 독도 전시회 포스터.ⓒ독도재단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사무총장 유수호)은 2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한국해연구소(소장 이돈수), 경북대박물관(관장 박천수)과 공동으로 독도를 우리의 영토로 인정하는 세계 각국의 해양경계선 고지도 22점을 선보이는 ‘해양경계선이 그려진 고지도 속 독도 전시회’를 대구 경북대박물관에서 연다. 

    재단은 고지도에서 보이는 독도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진실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억지라는 것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발굴 외국 고지도 수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해연구소와 다양한 고지도 활용 방안을 논의하던 중에 독도의 영유권과 관련해 국제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명료한 자료가 바로 ‘해양경계선이 그려진 고지도 속 독도’라는 판단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지도는 영국(1871), 이탈리아(1888), 프랑스(1894), 독일(1896) 등 19세기에 유럽에서 제작된 해양경계선이 그려진 ‘Asia(아시아)’ 지도이다. 

    이 지도는 우리바다 동해에 그려진 해양경계선에서 독도가 일본의 해양경계선 밖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의 섬이 아닌, 한국의 섬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1905년 오스만 튀르키예 제국에서 제작한 ‘아시아 지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지도는 튀르키예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군사학교 출판부에서 군인의 교육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동해에 그려진 일본의 해양경계선 밖에 독도가 위치하고 있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3의 국가에서 제작한 지도인 만큼 객관적 가치는 물론 국제사회를 설득하는데 있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수호 사무총장은 “고지도는 옛 선인들의 사상과 그 시대의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해 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한 고지도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