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사고 치사율이 일반사고의 6.5배봄 기운에 졸음운전으로 2차사고 위험 높아비상등 켜고→트렁크 열고→밖으로 대피→스마트폰으로 신고 당부
  • ▲ ⓒ한국도로공사
    ▲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19일 최근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지난 3월 17일 오후 7시경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방면 40km 지점에서 단독사고로 1차로에 멈춰선 승용차를 SUV 차량이 추돌했다.. 

    이에 SUV 운전자가 밖으로 나와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따르던 버스 2대가 덮치는 바람에 2차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최근 3년간(‘21ㅁ~’23년)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7명으로 전체 477명의 17%를 차지하고, 치사율은 54.3%로 일반사고 평균(8.4%)의 약 6.5배 수준으로 매우 치명적이다. 

    운전자들은 기본적으로 고속도로 위의 차량이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정차한 차량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통상 100km/h 이상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높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은 한국도로공사의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캠페인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비상등을 키고 트렁크를 여는 것으로 차량 이상으로 정차 중임을 알리고,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사고 신고를 하는 행동요령을 기억하기 쉽게 표현했다.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춘 경우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해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운전 중에는 전방을 보며 안전하게, 졸음이 올 땐 잠시 쉬었다 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고·고장 시 비트박스를 꼭 기억해 안전한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