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방문객들 다채로운 전통 체험 프로그램 즐기며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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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군수 김하수)은 지난 30일 청도읍성에서 열린 ‘2024 청도읍성예술제와 제2회 대한민국 퓨전국악대전’이 1만 명의 관람객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행사장에는 날이 풀리자,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방문객들이 전통의상, 전통악기, 다도체험 등 다채로운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인산인해를 이뤘다.청도군 주최, 청도읍성예술제 추진위원회(회장 손성찬) 주관으로 개최된 청도읍성예술제는 오전 기원제를 시작으로 화양읍 여성농악단의 길놀이, 온누리국악예술단을 비롯한 지역예술인의 축하공연으로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주 행사인 읍성밟기가 시작되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녀회 회원들과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로 구성된 긴 행렬이 머리에 돌을 이고 읍성 민속촌 앞에서 출발해 북문인 공북루(拱北樓)를 지나 태극문양의 연지 못을 돌기 시작했다. 연지 못에 비친 형형색색 한복차림의 행렬들은 봄꽃으로 만개한 청도읍성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예술제의 마지막 공연 미스터트롯2 2위 ‘박지현’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환호가 이어졌다.(사)한국예총 청도지회(회장 손만식)의 주관으로 올해 제2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퓨전국악대전은 우리 고유의 전통국악와 다양한 음악장르를 결합해 경연을 펼치는 국악대회로 국악의 대중화와 전통의 재창조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군산의 현모양처 ‘구희아’와 전년도 우승자 ‘고도위밴드’의 축하공연, 그리고 8개의 본선 출전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퓨전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연주했다.올해 대한민국 퓨전국악대전의 우승은 ‘청연(곡명 심술가)’에게 돌아갔다. 저녁까지 이어진 행사는 현역가왕 준우승자 ‘마이진’의 신나는 축하공연으로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김하수 청도군수는 “올해에도 많은 방문객들과 주민들의 참여 속에 청도읍성예술제와 대한민국 퓨전국악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전통문화와 현대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지친 일상 속 봄의 활기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