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

경북 구미시가 3일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에서 김장호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대책 중점사업인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식(사진)을 가졌다.

경북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한 구미시는 지난해‘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와 함께 지자체만의 독자적인 응급 의료시스템 구축했다. 

비수도권 필수 의료체계가 붕괴했다는 평가속에 구미시만의 의료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필수의료 4대 개혁 패키지’에 앞서 구미시와 차병원이 협력한 결과물이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공공재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의료공백을 방치하지 않고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1일 운영을 시작한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한 달간 15명의 고위험 신생아가 전용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아 11명이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1명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했고 현재 3명이 입원 중이다. 

9건의 응급분만으로 시민들이 대구 등 다른 지역까지 가서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받아야 하는 수고로움과 불안감을 덜고 있다.

김재화 구미차병원장은 개소식에서 “저출산이 심화하고 비수도권 산부인과들이 문을 닫고 있지만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어려워도 꼭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차병원의 능력 있는 의료진들과 함께 최고의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구미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향한 각종 노력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적극 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저출생과 인구소멸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통해 고위험 신생아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구미시만의 의료체계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