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사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다200여명 참가, 산사문화재 소중함 되새기고 힐링시간 선사
  • ▲ 제1회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 행사에서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과 참가자들이 드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뉴데일리
    ▲ 제1회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 행사에서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과 참가자들이 드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뉴데일리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사는 지난 11일 제1회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 행사를 개최했다.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보경사가 주관한 이 행사는 전통산사문화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전통사찰 중 최초로 열렸다.

    이날 보경사 여행드로잉에는 전국 어반스케치(도시를 스케치 한 그림) 작가와 일반인 200여명이 모여들어 사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점차 확대되는 시점에 전통산사와 접목해 그림을 그리는 이들에게 전통산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한편 고즈넉한 사찰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의 안식도 가질 수 있었다.

    보경사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점심과 보경사 선다회에서 준비한 다과를 제공했다. 또항, 기념스템프 찍기, 우수작품 시상 등 추억에 남을 행사 개최에 만전을 다했다.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은 “일반인에게 불교를 직·간접으로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문화예술이다”며 “100번의 법문보다 한 번이라도 자연스럽게 사찰을 찾고 마음의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서 내 발로 다시 찾아 올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포교”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SNS 룰을 통해 인원을 모집해준 이상진 드로잉 작가는 드로잉의 영역 폭을 넓히고 주제를 다양하게 자리를 마련해준 보경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사 기획을 담당한 서울에 거주하는 하정수 작가는 “불교신자로서 산사를 주제로 한 드로잉이 폭넓게 확대되어 전통산사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경사에서는 좋은 작품 중 12점을 선정해 달력과 굿즈 상품에 접목할 예정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해 점차 참가인원을 늘릴 방침이다.

    산사에 현대적 기법인 어반스케치 프로그램 도입을 시작으로 힐링과 편안함, 다시 찾고 싶은 사찰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