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로부터 기부받은 의류, 신발도 전달
  • ▲ 북삼고 이세진 교사와 학생 6명이 장난감도서관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이 모은 장난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칠곡군 제공
    ▲ 북삼고 이세진 교사와 학생 6명이 장난감도서관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이 모은 장난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에서 시작한 장난감 기부 바람이 라오스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은 아이누리장난감 도서관이 주민들로부터 기부받은 장난감 600여점과 의류와 신발 등을 라오스 농사이 마을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라오스 어린이를 위해 10대 청소년들은 추억이 담긴 장난감을 기증했고, 젊은 부부들은 아이들이 아꼈던 장난감을 기부했다.

    이 물품은 자동차와 인형에서부터 뽀로로와 타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장난감에서부터 최근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인 티닝핑까지 포함됐다.

    주민들은 장난감 기부와 함께 라오스와 아프리카에 보낼 장난감 포장과 세척 봉사도 함께했다.

    북삼고 이세진 교사와 학생 6명은 지난 23일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을 찾아 자신들이 모은 장난감을 전달하고 인체에 해가 없는 곡물 발효 알코올로 세척했다.

    새마을재단은 장난감이 현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해상운송과 자원봉사자를 통해 전달하고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을 지원했다.

    칠곡군에서 보낸 장난감이 농사이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새마을재단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도 장난감을 보낼 계획이다.

    칠곡군의 이같은 기부는 예천 등 경북의 다른 장난감도서관에서도 주민들로부터 장난감을 기부받아 아프리카에 보내기로 했다.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 도서관은 오는 10월에도 장난감 400여점과 의류와 신발 등을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