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핵심 성과 발표미래형 학습공간 혁신·체험교육 인프라 확충·지역 상생 학교 모델 제시
  • ▲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3일 본청 웅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 공간 대전환’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경북교육청
    ▲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3일 본청 웅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 공간 대전환’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3일 본청 웅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 공간 대전환’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산업화 시대의 관리 중심 학교 시설에서 벗어나 학생의 창의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교육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경북교육청의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래형 학습 공간 혁신 ▲세계적 수준의 체험교육 인프라 구축 ▲지역과 상생하는 학교 모델 제시 등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경북교육의 새로운 교육 공간 비전을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최고의 인재는 최상의 공간에서 자란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교육 환경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과감한 재정 투자와 속도감 있는 공간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모든 학교와 교육시설에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철학이 담겨 있다”며 “미래라는 시간과 세계라는 공간을 살아갈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인프라의 세계 표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북교육청
    ▲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모든 학교와 교육시설에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철학이 담겨 있다”며 “미래라는 시간과 세계라는 공간을 살아갈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인프라의 세계 표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북교육청
    ◈ 노후 학교 탈바꿈…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전환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도내 노후 학교 180교를 대상으로 총 1조9천억 원을 투입하는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형 학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항 신광초등학교를 포함한 86교의 공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94교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모든 학교는 학생 맞춤형 설계를 기반으로 창의적 학습 환경을 갖추게 된다.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총 3,014억 원을 투입해 2026년 3월 포항펜타초, 포항해오름중 신설을 비롯해 달전초 확장 이전, 경주 화천초, 구미원당중·구미문성중 등 6개 학교가 새롭게 문을 연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28년 3월 칠곡특수학교를 개교하고, 장애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고려한 소규모 특수학교 신설도 함께 추진된다.

    교실 내부 환경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온자람공간 만들기’ 사업에는 2019년부터 총 454억 원이 투입돼 157개 학교의 환경이 개선됐으며, 370억 원 규모의 ‘놀이 중심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538개 학교가 배움과 놀이, 쉼이 어우러진 창의적 공간으로 변화했다.

    또 예천 청소년둥지배움터를 시작으로 포항·안동·구미·영주·울릉 등 도내 6곳에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구축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권역별 체험교육 인프라 확충… 교육 격차 해소
    경북교육청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 체험교육 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도서관을 포함한 20여 개의 특화 교육시설을 추가로 개관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발명체험교육관은 내년 3월 ‘경상북도교육청발명인공지능교육원’으로 승격된다. 이곳은 메이커교육관과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교육관을 산하에 두고 발명과 AI 융합 교육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울릉미래교육센터 추진을 통해 도서 지역 학생들의 미래기술 접근성도 대폭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항 수학문화관과 권역별 수학체험센터, 구미 금오공고 내 메이커교육관 신축 이전 등 기초 소양 교육 기반 시설도 강화된다. 2027년 융합진로체험교육관, 2030년 특수교육원 개관을 통해 체계적인 체험교육 인프라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2026년 경북교육박물관, 2028년 울릉도 독도교육원 개원을 통해 역사·생태 교육을 강화하고, 2027년 환경교육센터 개관으로 생태 전환교육도 본격화한다.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1월 영양·예천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2027년 칠곡·영천, 2029년까지 포항·구미·김천·봉화 도서관이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학교를 지역의 중심으로… 상생 모델 확산
    경북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 학교를 지역 공동체의 핵심 거점으로 재정립하는 ‘학교복합시설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년 연속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총 13개 사업, 2,675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경산 하양초 화성분교를 포함한 4개 학교에 수영장을 건립하고, 울릉에는 625억 원 규모의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 운동장 지하 공간을 개방하는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영양초등학교 지하 주차장은 이미 완공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포항 효자중학교와 구미초등학교에서도 대규모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포항 거점형 늘봄센터와 최근 개관한 안동 센터를 중심으로 경북형 돌봄 체계를 완성하고, 울진고 어린이 복합문화센터 등 학교 내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 실현에 나선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모든 학교와 교육시설에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철학이 담겨 있다”며 “미래라는 시간과 세계라는 공간을 살아갈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인프라의 세계 표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