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분양가 대폭 인하…첨단·지식산업 기업 유치 나서

경북개발공사(사장 이재혁)는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지역에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23필지를 신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첨단제조업과 지식문화산업 분야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입주 가능 업종은 전기·전자, 기계·장비·자동차, 의료·의약품 등 첨단제조업과 연구개발, 과학기술, 영상·창작, 정보통신서비스 등 지식문화산업 분야다. 경북도개발공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 중심으로 입주 업종을 구성해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산업시설용지의 분양가는 3.3㎡당 약 65만 원으로, 조성원가(약 104만 원) 대비 약 37% 인하된 수준이다. 이는 감정평가금액(3.3㎡당 약 75만 원)을 기준으로 추가 할인을 적용한 금액으로, 기업들의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필지별 면적은 최소 2,775㎡에서 최대 13,407㎡까지 다양하며, 이에 따른 공급가격은 약 5억5천5백만 원에서 26억1천4백만 원 수준이다. 건축기준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400% 이하로 적용되며, 최고층수는 필지 여건에 따라 5층에서 7층 이하로 계획돼 있다. 건축 가능한 용도는 도시형공장, 연구시설, 업무시설, 창고시설 등이다.

특히 입주기업이 사업 개시 이후 예천군으로부터 부지 매입비의 약 20%를 지원받을 경우, 실질적인 토지 매입 단가는 3.3㎡당 50만 원 전후까지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기업 유치에 큰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북개발공사와 예천군은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 완화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공사는 할인 분양 방식을 적용하고 예천군은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분양가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다.

분양 신청은 2026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접수하며, 이후 예천군의 입주 심사를 거쳐 입주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북도청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예천군 호명읍 일원에 총 14만6,129㎡ 규모로 조성되는 도심형 산업단지로,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덕고속도로와 인접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주거·교육·생활 인프라가 가까워 근로자 정주여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분양공고는 경북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개발공사 판매고객처 또는 예천군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