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진행
  • ▲ 김재욱 칠곡군수가 개막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칠곡군
    ▲ 김재욱 칠곡군수가 개막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칠곡군
    경북 칠곡군이 주최한 '제2회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축제'가 지난 4일 개막해 11월 10일까지 일정으로 예태미술관·향사아트센터·호국평화기념관·칠곡보생태공원 등 칠곡군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전시 위주의 예술 프로그램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4개의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주요 행사는 '주제전', 특별전 '칠곡사람들', '미디어큐브' 설치전, '길 위의 사진전' '시간극장'(오토마타 인형극) 등으로 구성되며 캐나다·스웨덴·한국 등 국내외 작가 22명이 참여한다. 

    주제전에는 천경우·정경자·금민정·김용호·루비자 링보그(Lovisa Ringborg)·이이남·권혜안+ 폴 카잔더(HaeAhn Paul Kwon Kajander)·유현미·이배경·박준범·남민오·돈 리터(Don Ritter)·이정록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주제인 '크로씽'은 역사적으로는 과거와 현재, 개인적·집단적 기억의 교차와 상호작용으로 해석될 수 있고 문화적으로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의 융합과 충돌, 기술적으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교차, 가상과 현실의 교차, 매체 간의 교차를 의미한다.

    특별전 '칠곡사람들'은 김보하 작가가 일주일간 칠곡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지역인들을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됐다. 

    이 사잔은 호국평화기념관을 비롯한 보훈회관·왜관역·청년협의회·낙파·칠곡커·기산면보건지소·아세아시멘트·동명지수변공원 등 지역 곳곳에 전시된다. 

    이외 호국평화기념관 잔디광장에서는 거대한 미디어 스크린으로 등장하는  '미디어 큐브', 꿀벌나라테마공원에서는 장소영·김현진·류승진·박동진 등 작가가 참여한 길 위의 사진전, 향사아트센터 공연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칠곡의 이야기를 오토마타 인형극으로 만나게 될 시간극장이 개최된다. 

    손영실 칠곡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칠곡은 사통팔달로 펼쳐진 교통의 요지이자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역사적·문화적 특성으로 트랜스(trans) 특성을 보이며 축제 주제인 'Crossing: 강은 흐르고 기억은 교차한다' 는 낙동강을 매개로 한 땅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인문 경험 공유지로 지역 특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축제가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예술문화 향유 기회를 증대시키고 예술과 문화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