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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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이 주최한 '제2회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축제'가 지난 4일 개막해 11월 10일까지 일정으로 예태미술관·향사아트센터·호국평화기념관·칠곡보생태공원 등 칠곡군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전시 위주의 예술 프로그램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4개의 부대행사로 구성됐다.주요 행사는 '주제전', 특별전 '칠곡사람들', '미디어큐브' 설치전, '길 위의 사진전' '시간극장'(오토마타 인형극) 등으로 구성되며 캐나다·스웨덴·한국 등 국내외 작가 22명이 참여한다.주제전에는 천경우·정경자·금민정·김용호·루비자 링보그(Lovisa Ringborg)·이이남·권혜안+ 폴 카잔더(HaeAhn Paul Kwon Kajander)·유현미·이배경·박준범·남민오·돈 리터(Don Ritter)·이정록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주제인 '크로씽'은 역사적으로는 과거와 현재, 개인적·집단적 기억의 교차와 상호작용으로 해석될 수 있고 문화적으로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의 융합과 충돌, 기술적으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교차, 가상과 현실의 교차, 매체 간의 교차를 의미한다.특별전 '칠곡사람들'은 김보하 작가가 일주일간 칠곡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지역인들을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됐다.이 사잔은 호국평화기념관을 비롯한 보훈회관·왜관역·청년협의회·낙파·칠곡커·기산면보건지소·아세아시멘트·동명지수변공원 등 지역 곳곳에 전시된다.이외 호국평화기념관 잔디광장에서는 거대한 미디어 스크린으로 등장하는 '미디어 큐브', 꿀벌나라테마공원에서는 장소영·김현진·류승진·박동진 등 작가가 참여한 길 위의 사진전, 향사아트센터 공연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칠곡의 이야기를 오토마타 인형극으로 만나게 될 시간극장이 개최된다.손영실 칠곡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칠곡은 사통팔달로 펼쳐진 교통의 요지이자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역사적·문화적 특성으로 트랜스(trans) 특성을 보이며 축제 주제인 'Crossing: 강은 흐르고 기억은 교차한다' 는 낙동강을 매개로 한 땅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인문 경험 공유지로 지역 특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축제가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예술문화 향유 기회를 증대시키고 예술과 문화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