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입구 사명대사공원이 구름 관람객으로 덮였다예상 못한 관람 인파로 김밥이 동나는 기현상
  • ▲ 김천시가 직지사입구 사명대사공원에서 주최한 김밥축제에 구름인파가 몰렸다ⓒ
    ▲ 김천시가 직지사입구 사명대사공원에서 주최한 김밥축제에 구름인파가 몰렸다ⓒ
    경북 김천시가 올해 처음 주최한 김밥축제에 구름인파(사진)가 몰려 큰 혼란을 겪었다.

    김천시가 26일과 27일  대항면 직지사 입구 사명대사공원에서 진행한 '김천김밥축제'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15만 명(김천시 잠정 추산)의 인파가 몰렸다.

    올해 처음 개최한 김밥축제는 시내 중심지가 아닌 단풍으로 물드는 관광지에서 진행함으로써 더 많은 인파가 찾은 것으로 김천시는 분석했다.
     
    시 외곽에서 진행하는 축제임을 감안해 김천시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다각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했으나 구름인파를 흡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외지인을 포함한 많은 관람객들로 인해 축제장인 직지사를 향하는 국도는 마비되다시피 했고, 현장은 인파가 뒤섞여 아수라장을 이뤘지만 다행히 안전사고는 없었다.

    김천시는 김밥말이 체험 등 수많은 행사를 준비했지만 예상을 벗어난 많은 관람객들로 인해 주 메뉴인 김밥 부스에는 수백 명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타 음식 판매점에서도 준비한 재료가 일찌감치 동나는 바람에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예산 1억  원으로 시작한 행사가 이처럼 대박을 치면서 김천김밥축제는 알뜰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복수의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축제장에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모여든 것은 난생 처음 봤다" 며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천시는 교통대책과 음식 판매 부스가 관람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차기 행사에서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보완해 관람객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