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러 오는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도시로 전환 사업비 20억 중 75% 확보… 공모 신청한 30곳 모두 선정
  • ▲ 지난해 구미시가 개최한 외국인주건문화축제ⓒ구미시 제공
    ▲ 지난해 구미시가 개최한 외국인주건문화축제ⓒ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외국인근로자의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며 ‘살고 싶은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

    경상북도가 공모한 ‘2025년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환경 개선 시범사업’에서 구미시가 신청한 30곳 모두 선정됐다. 

    이는 경북 전체 40곳 중 75%에 해당하며, 이로써 총사업비 20억 원 중 15억 원이 구미시에 집중 투입된다. 선정 기업 수와 지원 규모 모두 경북 도내 최다다.

    지원 대상은 외국인근로자 고용비율이 20% 이상인 중소기업이며, 기숙사 한 곳당 최대 5000만 원(보조금 2500만원, 기업 자부담 2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구미시는 앞으로 기업 선정 과정에서 공모 방식을 채택해 투명성을 높이고, 자격 조건을 갖춘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형평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항목은 △건축 및 공간 구조 개선 △위생·주거환경 정비 △안전·보안시설 보강 △복지·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근로자의 기본 생활권과 직결된 분야에 집중된다. 

    참여 기업은 근로자의 생활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이직률 감소, 장기근속 유도 등 인력 운영의 실질적 안정 효과는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