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전통주 양조장 무상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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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칠곡군이 왜관읍에 있는 민간조유 폐건물(사진)을 무상임차해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주민·지자체·토지 소유주 모두에게 이득을 준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꼽힐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지는 한때 전통주를 생산하던 양조장이었으나, 20년 이상 방치되며 악취와 쓰레기 등으로 민원을 유발하고 도시 미관을 해쳐왔으나, 민간 소유로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 도로 개설을 추진하던 칠곡군 공무원이 지주와 꾸준한 소통 끝에 '군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는 동의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 관련 부서 간 협의를 거쳐 5년간의 무상임대차 절차를 완성했다.

    1309㎡(396평) 규모의 이 부지는 곧 50면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된다.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도시를 바꾸는 건 대규모 개발이 아니라, 작은 공간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며“방치된 공간이 도심에 숨통을 틔우는 공공재로 바뀌었다. 민과 관이 협력해 만들어낸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