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도의원 “11년의 올곧은 실천으로 울릉의 현재를 책임지고, 함께 미래 열어 가겠다”
  • ▲ 남진복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이 지난 11년 의정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데일리
    ▲ 남진복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이 지난 11년 의정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치는 결국 주민 삶을 지키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울릉도가 섬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외 받지 않고 희망과 미래가 있는 곳임을 증명해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특히 청년들의 꿈과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울릉도·독도 사나이’로 불리며 지난 11년간 지역의 대변자로 자리매김한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남진복 의원은 최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1만여 군민께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울릉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순수 토박이로 고향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중심의 정치 활동을 펼쳐 온 그는 40대의 젊은 나이에 공직생활을 접고 정계에 입문 후 ‘불굴의 개척 정신’과 같이 3전4기로 당선된 뚝심 있는 정치인이다. 

    이후 제10·11·12대 도의원으로 내리 3선을 달성, 농수산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섬 주민의 불편은 어떤 경우라도 가장 먼저 들여다봐야 할 숙제’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로 여실히 증명 해내고 있다.

    특히 해상교통 안정화를 위해 울릉도의 거센 파도처럼 많은 난관을 극복,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전천후 카페리선(크루즈) 유치투쟁을 이어간 그의 강직함과 집요함은 정치·행정가의 면모를 보이면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이는 도의회 출입기자단으로부터 베스트도의원에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은 남진복 의원과의 일문일답.

    - 삶의 질·생활 변화 촘촘히 뒷받침한 예산 확보 변화가 있다면

    “처음 도의원에 당선된 2015년도 울릉군의 도비 본예산은 143억 원이었지만, 그간 다양한 분야서 울릉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예산과 정책을 연결해 온 결과 10년이 지난 2025년 339억 원으로 약 2.4배 증가됐다. 

    또한, 지난 11년간 주민숙원 사업비 112억 원과 특별조정 교부금 111억 원 등 해상교통, 보건복지, 농축산림, 환경보전, 관광문화, 해양수산, 재난안전, 교육환경개선, 소방서 신축 등 주민 삶의 전 분야를 망라하는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예산은 곧 실행력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예산 확보 과정이 미래를 결정함으로,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오직 울릉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 의료와 교육발전을 위한 ‘해결사’의 집념을 보였는데

    “의료취약지로 분류된 울릉의 의료 문제에는 항상 정면 대응해왔다. 도정 질의를 통해 도립병원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응급헬기 배치와 장비 확충 등도 병행 추진했다. 특히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3년간 도비 4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 분야에서는 ‘수도권 및 대도시 편중’ 현상에 따른 울릉의 학생들이 육지로 조기 이탈하지 않도록 ‘대학 특례입학 제도 도입’, ‘기숙형 학교 확대·원격 시스템 교육’을 강조하는 한편, 그린스마트 사업과 다목적강당 건립 등 교육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에 온 힘을 기울였다.”
  • ▲ 남진복 의원이 경북개발공사 관계자와 함께 울릉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 보급 후보지 현장을 살피는 등 태양광 벽부등 설치 사업을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 남진복 의원이 경북개발공사 관계자와 함께 울릉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 보급 후보지 현장을 살피는 등 태양광 벽부등 설치 사업을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 울릉공항과 도시기반 확충, 섬의 미래에 대한 설계가 있는지

    “개인적으로도 울릉공항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2025년 현재 공정률 66% 이상으로 오는 2028년 개항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교육과 의료, 관광, 물류, 산업 등 울릉생태계의 전환점을 이끌 핵심 기반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울릉의 주택보급률은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81.3%에 불과하다. 이에 경북개발공사에 울릉군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한편, 지역개발사업 구상은 이미 마친 상태다.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울릉형 정주모델 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전념 하겠다.”

    - 독도수호와 울릉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재임기간 내내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위원장을 역임했고, 4년마다 독도와 울릉도 현지에서 본회의 개최를 이끌었다. 또한, 독도 입도지원센터 설치와 방파제 건설, 독도박물관·해양연구기지 지원 강화 등 독도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이제는 울릉도와 독도가 영토주권의 상징이라는 인식 공유를 통해 ‘독자적인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쉼 없이 달리겠다.”

    - 농·수산은 생명산업이다. 성과와 향후 계획이 있다면

    “수산 분야는 울릉도 오징어 어릭량이 10년 전보다 90% 이상 감소한 현실 속에서 자원 회복과 어업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 수산 정책을 설계할 수밖에 없다. 어선 구조조정과 대체 어종 발굴, 스마트수산 육성, 해양레저산업의로의 대전환 등이 있겠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분야에도 고부가 작물재배와 물류혁신으로 극복해야 한다. 물론 생명산업 분야 존중의 뜻을 담아 농수산위원장 재임 당시, ‘농어민수당 지원정책을 주도한 결과로 정책 실현’을 이뤄냈지만, 지속가능한 농·수산업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11년 의정, 이제는 ‘생활을 바꾸는 정치’로 완성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간 줄곧 섬이라고 해서 뒤처진 삶을 감내할 이유도 없고, 울릉군민 또한 당연히 육지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소신을 내세웠다. 실제로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불편 중 하나는 해상교통 문제다. 결국 울릉도의 삶은 여객선에 달려 있다.

    과거 겨울철과 악천후 때마다 반복된 여객선 결항은 곧 생필품 공급과 의료·경제활동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저하 시키는 요인이었다. 전천후 카페리선(크루즈) 취항에 안주하지 않고 해상교통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울릉군민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굳은 의지로 쉼 없이 뛰겠다.”

    - ‘희망이 있고 미래가 약속되는’ 울릉을 위해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12년의 임기 중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시간을 남겨 놓게 됐다. 그간의 의정 활동이 고향 울릉군민과 함께 더 큰 울릉의 내일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오로지 울릉만 바라보면서 혼신의 노력으로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남진복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약력
    △1958년 10월 울릉 출생 △울릉 천부초·북중학교, 울릉고등학교, 영진전문대 행정과,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지방자치 행정학 석사) 졸업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공동대표 △경북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제10대 경상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제11대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장 △제12대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 △경북도의회 교섭단체 대표단 국민의힘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