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3·18 그 날의 함성을 외치다!”

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영해 3·18만세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후세에 올바른 나라사랑 정신을 전해주기 위한 재현 행사를 마련했다.

군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7, 18일까지 이틀간 영해시가지에서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정신의 기치를 드높였던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96주년 3·1절 및 광복 70주년 기념 ‘제31회 3·18호국정신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는 경북지역 최대 독립운동이었던 영해 3·18 호국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일제의 총칼 앞에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받고자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해 3·18만세 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탑골공원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이어져, 영해 3·18호국만세운동으로 점화된 사건이다.

이는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으로 당시 현장에서 사망 8명, 부상 16명을 비롯한 196명이 재판에 회부돼 185명이 실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는 17일 개막식 풍물놀이, 동해 어부의 소리, 도전 골든벨, 난타 공연 등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신돌석 장군의 출정식 재현, 횃불만세행진, 204인 위령 영혼 날리기 등 진행된다. 기념공연으로는 신돌석 장군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본 행사는 기념식, 3·18만세대행진, 추념식 순서로 진행되며, 만세운동재현시가 행진은 보건지소광장 행사장에서 영해시장을 거쳐 영해 3·1의거탑까지 거행된다.

이 군수는 “이번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영해 3·18만세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독립만세 운동이 보여준 민족적 역동성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통해 후세에 올바른 나라사랑 정신을 전해주기 위한 영덕군민 모두의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