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이 소싸움경기를 드디어 개장했다.
     
    청도군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지난 1월 31일 시즌 개장이 잠정 연기됐던 청도소싸움 경기를 오는 28일부터 매주 토‧일 11시부터 1일 12경기씩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도소싸움경기 시행자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정부의 구제역확산방지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청도소싸움경기장에 출전하는 모든 싸움소에 대해 예방백신 접종, 구제역 항체 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한 후 안전하다는 판단 하에 다시 개장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공사는 향후 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구제역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경기장 입구에 2중 차량방역시스템을 가동, 소싸움경기장 방문고객을 비롯해 소싸움테마파크 이용차량에 대한 방역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청도소싸움 경기는 지난 2011년 개장한 이래 연간 1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역동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군은 이번 개장을 계기로 구제역으로 위축된 축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도소싸움 경기는 오는 28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토‧일 1일 12경기씩 총 40회 80일간 총 960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청도군은 이와 별도로 4월15일부터 19일까지 청도소싸움 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