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및 국내외 단체 벤치마킹 행렬 이어져
  • ▲ 무선충전전기버스 모습ⓒ구미시 제공
    ▲ 무선충전전기버스 모습ⓒ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남유진 시장)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 운행에 들어간 무공해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많은 시민들의 사랑 속에 지난달 25일 첫돌을 맞았다. 

    무선충전전기버스는 탄소제로도시 구현을 위해 남유진 구미시장이 ‘1천만그루나무심기 운동’ 추진과 2010년 전국 최초로 ‘탄소제로도시’ 선포 등 구미의 회색공단도시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1년간 구미시내 간선도로를 하루 12회 무사고 정기 운행을 통해, 일평균 250여명의 승객들을 수송하며 탄소제로도시 구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무공해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타 지자체 및 중앙부처 관계자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서도 구미시를 방문, 시민들과 운수업체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전기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자료 수집과 운행상의 애로사항 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선충전전기버스에 관한 관심은 해외에서도 뜨거워 첫 시범 운행 후 일본 국토교통성 공무원 방문에 이어 중국 위남시장 등 많은 해외단체들이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시승하기 위해 구미를 다녀갔다.

    특히 미국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 시장일행은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청정관광도시 하와이에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회 부회장인 김유하씨가 구미를 방문, 캐나다 직접 도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했다.

    시는 향후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진정한 시민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며 초기사업비용의 재정적 부담, 기술적 제한성, 제도 및 법령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나갈 계획이다.

    또 무선충전 전기버스 주관사인 (주)올레브 또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전기버스 및 배터리의 단가 인하 및 주행성능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