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제철소 전경ⓒ포철 제공
    ▲ 포항제철소 전경ⓒ포철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2열연공장에 열전발전시스템을 가동했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가 개발한 열전발전시스템은 가열로 연돌(chimney)을 통해 배기되는 산소, 이산화탄소, 질소 등 연소배가스를 회수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로

    기계적 구동부 없이 유지·보수성이 우수한 장수명 시스템으로 열원의 종류와 무관하게 발전할 수 있어, 향후 제철공정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폐열원을 활용해 자가발전·신재생에너지·열병합발전 등 분산발전에 쓰일 것으로 보여진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유의 임팩트한 열전발전 스택(stack)과 MPPT(Maximum Power Point Tracking·최대전력점추종) 알고리즘 및 전력제어기를 개발 적용한 일체형 열전발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실증설비는 가열로 1기에서 배출되는 285℃의 배가스에서 최대 4% 배가스량을 추출, 5~6㎾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실증설비를 장기 가동하면서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한편 열전발전시스템 제조단가 저감과 무인운전 기술개발을 통해 분산폐열발전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