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예산 63% 증액신규 취항·증편 부담 완화로 대구공항 활성화 추진2026년 대구국제공항 국제노선 운항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 개편
  • ▲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뉴데일리
    ▲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뉴데일리
    대구시는 시도민의 공항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국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직항노선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항공업계와의 전략회의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0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 이번 조례 개정에는 항공사 재정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이밖에 재정 지원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사업임을 감안해, 내년도 항공사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약 63% 증액한 8억5천만 원으로 편성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항공사의 노선 취항과 증편에 따른 재정 부담을 크게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정지원 확대 개편의 핵심은 해외 신규 직항노선 개설과 기존 노선의 안정적 증편을 유도하는 데 있다. 먼저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노선에 대한 항공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신규노선 지원에 대한 최소 운항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약 5개월(20주)로 단축해 노선의 조기 정착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 운항 중인 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진입할 경우 운항장려금을 지원해 항공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운항 시간대 다양화와 항공권 가격 인하 등 이용객 편의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 정책노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 정책노선은 12개국 17개 노선으로, 중국 칭다오·청두, 일본 나고야·히로시마, 대만 가오슝, 몽골 울란바토르 등이 포함돼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항공사 재정지원 사업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매년 지원 기준을 항공시장 환경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 해외 직항노선 확대를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대구국제공항은 지역의 핵심 교통 허브로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항공·관광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대구와 해외를 잇는 직항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