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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서로 소통·화합할 수 있는 인문학도시 구현을 위한 독서문화 확산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30일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남유진 시장을 비롯한 독서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선포식’을 개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설흔 작가의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는 조선 후기 두 문인의 우정과 삶의 굴곡을 통해 인생을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하는 작품으로 우리가 잊고 있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그 무엇’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라고 소개하며
3주간 실시한 시민추천 도서 중 1차 운영위워회 심사에서 5권의 후보 도서를 선정, 설문지, 온라인투표 등 23,000여명의 시민투표와 2차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국악연주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한책 선정사유 및 올해의 책 소개(김판진 한책 하나구미 운동 운영위원장), 구미시장 인사말, 올해의 책 저자와의 만남, 올해의 책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책 하나구미 운동’ 김판진 운영위원장은 “시민들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삶의 지혜를 찾고 시민 모두가 책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선정 배경에 대해 밝혔다.남 시장은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며 도시의 정체성을 갖고자 시작한 운동으로, 구미를 인문학 도시, 책 읽고 공부하는 도시, 품격 높은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올해 책을 많은 시민이 읽을 수 있도록 릴레이 독서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각급 학교, 읍면동, 도서관 등에 배부하고, 향후 계층별 토론회, 독후감쓰기대회, 11월 작가초청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첫해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작)’, 2008년 ‘연어(안도현 작),’ 2009년 ‘너도 하늘말나리야(이금이 작)’, 2010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한비야작),’ 2011년 ‘책만 보는 바보(안소영 작)’, 2012년 ‘생각한다는 것(고병권 작),’ 2013년 ‘초정리편지(배유안 작),’ 2014년 ‘여덟단어(박웅현 작)‘’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