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이겨낸 금소마을 안동포 원료 대마(삼) 수확 열기 뜨거워
  • ▲ 안동시가 명품 안동포 생산을 위한 대마 수확 열기로 뜨겁다.ⓒ안동시 제공
    ▲ 안동시가 명품 안동포 생산을 위한 대마 수확 열기로 뜨겁다.ⓒ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명품 안동포 생산을 위한 대마 수확 열기로 뜨겁다.

    시는 안동포 주생산지인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일원에서 대마(삼)수확이 한창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하는 대마는 지난 3월 말 파종해 약 3개월 동안 재배해 2m 이상 잘 자란 대마(삼)로 지난 23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더위를 피해 이른 새벽부터 재배농가가 手작업으로 전량 수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배 농가에 따르면 대마는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숙련된 농부들에 의해 전통방식으로 재배하며, 수확작업은 대마를 낫으로 한 번에 베어야 하는 재배농가의 경험이 요구되는 작업으로, 베고 찌는 작업이 안동포 만들기 전 과정 중 가장 힘든 작업이라고 말했다.

    대마를 원료로 한 안동포 제작은 경작과 수확→삼찌기→쪄낸 삼 말리기→껍질벗기기→겉껍질 훑어내기→계추리바래기(햇볕활용 표백)→삼 째기→삼 삼기→베 날기→베 매기→베 짜기→빨래→상 괴내기(색내기) 등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작업 과정과 농촌지역의 노령화, 값싼 중국산 제품이 유입되면서 유통 및 판매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30㏊에 이르렀던 대마재배 면적이 올해 12농가 1㏊에도 못 미칠 만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 관계자는 명품 안동포 생산을 위한 기계화 사업 추진과 대마(삼)를 원료로 하는 첨단 신소재 상품 개발을 위한 3대문화권 사업으로 ‘전통빛타래 길쌈마을’ 을 조성 중에 있다고 전하며,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동포 전승과 함께 옛 명성을 되찾아 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