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화가 달릴 DMZ 봉송구간.ⓒ경북도 제공
    ▲ 성화가 달릴 DMZ 봉송구간.ⓒ경북도 제공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성화가 21일에 채화돼 10월 2일까지 대한민국을 곳곳을 누빈다.

    이날 파주시 임진각에서 채화된 성화는 3일간 연천, 철원, 화천, 인제 등 DMZ 코스 237.8Km를 봉송할 예정이며,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되는 성화는 24일 임진각 성화와 합화돼 포항 등 8개 개최지역 354Km를 봉송할 계획이다.

    이번 성화 봉송에는 850여명의 주자가 참여하고 14개 도시 85구간을 경유하며 591.8Km를 돌아 개회식이 열리는 10월 2일 대회 주경기장에 도착해 특별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될 예정이다.

    임진각 성화채화식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김상기 조직위원장, CISM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제봉행, 칠선녀 선무, 성화 채화, 성화로 점화, 성화봉 전달, 기념 촬영, 주자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임진각 성화채화는 임진각이 남북분단이라는 한국의 비극적 현실을 상징하는 장소이어서 이번 대회 비전과 목표에 부합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채화된 성화는 첫 주자에게 인계되어 임진각을 시작으로 주자봉송과 차량봉송을 통해 연천군청~노동당사앞~화천군청~원통오거리~22사단까지 DMZ 코스 237.8Km(차량봉송 243.3km, 주자봉송 3.5km)를 봉송할 예정이다.

    한편 본격적인 경북도내 성화봉송은 토함산 채화식과 함께 시작된다.

    경북의 혼이 서리고 천년의 역사를 밝혀온 토함산에서 실시될 성화채화는 24일 오후 2시 경주부시장이 초헌관을 문경 부시장과 경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아 진행된다.
       
    토함산은 경북역사 길을 따라온 붉은 열정인 불의 기운을 상징하며, 신라군의 상징이자 화랑정신의 모태가 되는 곳이어서 세계군인체육대회의 개최 의미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선정했다.

    토함산에서 채화된 불씨는 채화식이 종료 후에 임진각 불씨와 함께  합화돼 주자에게 인계돼 경북도내 봉송에 나선다.

    경북도내 봉송은 29일 포항을 시작으로 영천, 김천, 상주, 안동, 영주, 예천을 거쳐 주 개최도시인 문경에 도착하는 10월 2일까지 진행되며 354km를 달리게 된다.
       
    특히 경북도와 조직위는 경유지인 포항, 김천, 상주, 영주, 예천에서 각 지역별 특징을 살린 성화 봉송을 추진하고 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문화행사도 함께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