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주시는 23일 시청 알천홀에서 신라왕궁복원추진위원, 공무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복원·정비 마스트플랜’ 시민 설명회를 가졌다. ⓒ경주시 제공
    ▲ 경주시는 23일 시청 알천홀에서 신라왕궁복원추진위원, 공무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복원·정비 마스트플랜’ 시민 설명회를 가졌다. ⓒ경주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신라왕경 발굴·복원·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신라의 834년간의 왕궁 터로 세계적인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적 제16호 ‘월성’은 신라의 중심 궁성지로 신라 왕경의 핵심유적 사업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으로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중’의 하나다.

    경주는 실크로드를 통해 국외문물을 창조적으로 수용하고, 신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융합문화도시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문화융성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판이자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역사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월성은 지난 9월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현장 방문을 계기로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전국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월성 왕궁 등의 복원 정비에 대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복원 및 설계작업을 앞당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도 왕궁복원 국비예산의 경우 당초 70억 원에서 210억 증액되면서 총 사업비 800여억 원을 확보하고 왕궁성곽, 문지, 월정교 문루 복원, 동궁과 월지 중심건물 복원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23일 시청 알천홀에서 신라왕궁복원추진위원, 공무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복원·정비 마스트플랜’ 시민 설명회를 가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의 흥망성쇠를 같이한 궁성인 월성 복원은 신라를 넘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국가적 사업이자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최근 경주 방문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왕경 중심 건물지 집중 발굴 등 복원 정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