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천만 시대 대비 등 다목적 포석
  • ▲ 도로안내표지판 정비전(왼쪽)과 정비후.ⓒ대구시 제공
    ▲ 도로안내표지판 정비전(왼쪽)과 정비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도로안내표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이는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편의 제공과 시청 별관의 도청 후적지 이전에 따른 시민 혼란 해소를 위해서다.

    시는 우선 지난 2월 경북도청 안동신도시 이전과 올해 하반기 시청별관의 도청 후적지 이전 계획에 따른 시민불편과 혼란해소를 위해 관내 도로안내표지 93개소에 남아 있는 ‘경북도청’ 문안을 별관 이전 일주일 전에 ‘시청별관’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거점 4개소(서문시장, 약령시, 녹동서원, 동화사)의 주요 접근동선 상 도로안내표지 38개소에 일본인들이 인지할 수 있는 한자 번자체 표기를 추가해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잦은 지침 변경 및 문체부 로마자 표기법과 국토부 도로표지규칙의 영문 표기법 불일치 등 도로안내표지 내 영문 표기 오류 및 불일치 문안 937개소를 최근 통일지침으로 공포된 ‘공공 용어의 영어번역 및 표기 지침’에 따라 일제 정비에 나선다.

    이외에 시는 ‘2016년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와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도로안내표지 내 관광지표지 432개소에 대해 한글, 영문과 함께 한자 표기를 중국인이 읽을 수 있는 간자체로 변경하는 정비작업도 지난해 3월 완료했다.

    대구시 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도로안내표지 정비는 표지판 전면 교체 대신 문안 등을 수정하여 래핑(Wrapping)하거나 보조표지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정비예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시청별관 도청후적지 이전 시까지는 시민 혼란과 예산 중복투입을 감안해 도로안내표지 내 기존 경북도청 문안을 유지할 계획이므로 이 점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