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서책.ⓒ문경시 제공
    ▲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서책.ⓒ문경시 제공

    문경시 옛길박물관은 21일부터 7월 17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나눔마당에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순회전시를 연다.

    이번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는 순회전시의 첫 전시로 개막식은 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문경시는 이미 지난 2013년 (사)한국서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모든 아리랑 노랫말을 수집하고 선별한 1만68수를 붓으로 기록했다. 1만68수의 아리랑을 120여명의 서예작가가 500일에 걸쳐 제각각의 서체로 7,000장의 문경한지에 담아내기 시작해 51권의 서책으로 묶여내는 작업을 완료했다.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는 아리랑 노랫말을 영구적으로 기록·보존해 시대정신과 역사성을 확보하였다는 점, 청각적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 노랫말을 시각적 기록물로 전환한 점 등에서 현존 가치가 높은 아리랑 서예 기록물이다.

    이런 가치성 때문에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는 아리랑 대장경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의 가치와 의의를 알리기 위해 순회전시를 기획했고 그 첫 전시가 국립한글박물관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시는 또 민족의 표상과도 같은 아리랑과 과학적이면서 독창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국립한글박물관이 접목돼 아리랑과 한글의 가치와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12월 아리랑 도시 문경 선포식 이후에 개최되는 전시회이어서 아리랑 도시 문경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