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가 상하수도 요금을 오는 11월부터 평균 6% 내외 인상한다.

    시는 그동안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낮은 상하수도 요금체계를 유지해 왔지만, 상하수도 특별회계의 재정압박이 가중되는데다 공기업의 경영안정 및 시설 유지관리와 개선, 부족한 상하수도시설 확충을 위해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미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상수도는 매년 2.5%, 하수도는 매년 15%씩 5년간 인상할 계획으로 가정용 평균 사용치인 월 15톤 사용가구를 기준으로 볼 때 요금 인상률은 매년 5%~6.3%로 월 630원~930원 정도 추가부담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지난 4월 구미시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구미시의회 정례회에서 요금 인상안 심의 의결, 지난 11일 관련 조례안을 공포 시행함으로서 요금 인상이 확정된 바 있다.

    정석광 구미시상하수도사업소장은 “그동안 낮은 요금기조를 운영하다보니 노후 수도관 개체,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시급한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지역경기의 어려움 등이 있어왔다”면서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연도별로 분산해 시민부담을 줄이는 한편, 맑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깨끗한 하수처리로 낙동강의 수질을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 상수도 요금은 톤당 평균 501원으로 광역시 및 도내시군 평균 631원, 757원에 비해 130원, 256원이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