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교사를 꿈꾸는 예비교사 대상 인성 함양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대구대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교사를 꿈꾸는 대구·경북지역 34개 고교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비교사 인성 함양 프로그램 ‘DU근-DU근 심쿵 캠프’를 실시하고 교사가 되었을 때 갖추어야 할 인성과 교사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일일 교사가 돼 교단에서 모의 수업을 하고 동영상 녹화 및 시청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마이크로티칭(Micro-teaching)을 진행했다. 사범대에서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참가자의 눈높이에 맞게 고등학생 수준으로 조정는 한편, 어문, 사회, 자연, 수학, 특수 등 계열별로 신청을 받아 반을 구성했다.
참가한 금오고 2학년 허지인(16) 양은 “평소 특수교육학을 전공해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캠프에서 멘토들의 생생한 조언을 들으니 큰 도움이 됐다”며 “다양한 체험활동이 정말 좋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프에는 역할 상황극도 펼쳐졌다. 학생들은 교사로서 선도위원회(고교 상벌위원회)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상황에서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 약자(시각, 청각 장애인)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이해할 수 있는 인성도 기르는 값진 시간도 가졌다.
현계욱(경북고 진로진학상담부장) 교사는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서 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었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대 송건섭 입학처장은 “고교생들이 대구대 사범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미리 체험하며 교사로서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고교-대학 간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개발에는 현계욱(경북고), 구은주(경북고), 서상진(호산고), 여주현(대구과학고), 김수미(경산중) 교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