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 갖고 국내관광활성화 피해 최소화 총력
  • ▲ 경북도는 휴일인 4일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경북관광공사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경북도
    ▲ 경북도는 휴일인 4일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경북관광공사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경북도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휴일인 4일 경북관광공사에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경북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대경연구원, 경주시청 등 유관기관, 학계, 특급호텔 등 숙박업계 및 여행사 관계자가 모여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국가여유국의 한국 여행상품 전면 판매 중단 지시에 따른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날 대책회의는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관광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여 관광객 유치 대상국을 동남아, 일본, 대만, 홍콩 등으로 다변화를 꾀해 중국시장 의존도를 완화하고, 국내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마케팅 역량을 모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기존의 대(對) 중국 마케팅은 온라인 마케팅과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정치적으로 다소 중립적인 2~30대 중국 FIT(개별 관광객)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사드 이슈가 완화될 때까지는 현지 관광홍보설명회 등 오프라인 홍보는 자제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해 올해 11월 9일부터 25일간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를 계기로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확대하고 동시에 일본, 대만, 홍콩 등으로 관광마케팅 역량을 다변화시켜 중국시장 의존도 완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전략을 세웠다.

    게다가 국내 여행객 유치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수학여행단을 국내로 유치하는 ‘내나라 먼저보기 운동’을 추진 하는 등 국내 여행객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김장주 부지사는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적극적인 국내 관광객 유치로 국제정치상황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경북관광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