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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후보인 기호 3번 이철우 의원은 경선 막바지 경주와 포항을 집중 공략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틀일정으로 이들 지역 공략에 나선 가운데 경북 시·군중 인구가 가장 많은 포항과 함께 이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나서며 공약 1호로 경주 ‘문화관광활성화’에 둘 만큼 중요시 여긴 경주공략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포항은 경쟁 후보인 박명재 의원 입장을 고려해 짧고 가볍게 치고 빠지는 스탠스를 취해온 이 의원은 6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제50주년 향토예비군의 날’기념식에 참석하고, 경북교통연수원이 주관하는 운수종사자 교육 현장에 이어 죽도시장을 찾아 두 번째 즉석 번개팅을 가졌다.
지금까지 단발성 행사에만 참석한 것과 달리 경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참석 행사 수와 체류시간을 확대해 지지세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5일 영주에서 1박을 한 뒤 포항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국토의 균형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동해안권을 상전벽해(桑田碧海) 수준으로 육성하고, 동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문이자 동북아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는 2022년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포항KTX와 동해선 철도,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포항은 사통팔달의 환동해권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포항 방문 이틀째인 7일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데 이어 포항여성단체 한마음 축제 등 3건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포항을 향한 무한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저녁에는 경주를 찾아 벚꽃축제 행사에 참석하고 1박 한 뒤, 7일 아침에는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제27회 벚꽃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 의원은 5일 있었던 모바일 투표에서 39.54%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모바일 투표는 책임당원만이 투표에 참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 많아 그동안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이 의원이 여론조사 우위를 그대로 이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와 현장투표가 끝나는 8일까지 빨간 운동화의 끈을 조여 매고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경선 마라톤을 완주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