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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TK(대구경북)지역’을 찾아 보수 세력 굳히기에 들어갔다.
21일 오전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총동창회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교례회에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김문수 의원 등 소위 ‘친박’세력이 뭉친 것.
한 달 여 남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을 찾은 당 대표 후보들로 인해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곽대훈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김규한 의원, 윤재옥 의원, 추경호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한국당 소속 구청장 및 시의원 등 당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곽대훈 시당위원장은 “오늘 이임식을 한 천성희 회장을 비롯해 새로 취임한 박종필 회장 등 모든 이들이 보수의 불씨 살려놓는데 앞장 서 왔다. 위기에 처한 한국당에 다시 한 번 앞장사달라”며 이·취임사 및 신년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당에 사람있느냐고 말하는데 정치적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스스로에게 폄훼하고 생채기 냈기 때문에 그동안 정치적 역량내지 못했다. 다음달 27일 당 뿐만 아니라 나라의 미래가 달렸다. 나라를 반듯하게 세울 수 있도록 국민에게 희망주고 용기줄 수 있어야 한다. 보수의 가치를 존중했던 사람들이 갈등보다 화합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대구가 중심이 돼서 현명한 판단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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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구를 찾은 김진태 의원은 자신을 ‘소신과 의리의 아이콘이다’라고 소개하고 행사를 “전당대회인 것 같다”고 평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5.18문제부터 시작해서 할 얘기하는 사람이다. 제대로 싸워 본 나 같은 사람만이 할말 할 수 있다. 여론 눈치만 봐서는 지도자 할 수 없다. 돌파할 수 있는 능력있어야 한다. 지난 2년 세월 촛불 앞세웠을 때 대통령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대선 후보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당 대표 출마의 변을 전하며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문수 의원은 “입당한 지 25년 됐다. 어려울 때일수록 대구를 중심으로 한국당이 뭉쳐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입당 인사를 전하며 “지금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다. 첫 행보를 대구에서 시작하면서 의미깊게 생각한다. 일 잘하는 일꾼 되겠다. 말이 아니라 일로 보여드리겠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여성들의 활동 부족했다. 이제는 여성들과 함께 나라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을 강조하며 “국제 분위기 속에서 위태로운 대한민국이다. 나눠서 이소리 저소리 할 상황이 아니다. 통합이 중요하다. 정부의 국정 난맥 속에서 ‘행복한 나라’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행사 말미에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황 전 총리는 보수 통합을 강조하며 대한애국당과의 통합도 긍정적으로 시사, 친박 세력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에 따라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