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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지역의 대표 전통주 명품안동소주 30도짜리 ‘느낌’이 서아프리카 시장 수출길에 오른다.
24일 경북도청에서 (주)명품안동소주판매와 기니비사우 비사우 그룹간 ‘명품안동소주 기니비사우 수출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해외 고도주시장을 겨냥한 30도 증류소주 ‘느낌’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명품안동소주판매를 신설한 명품안동소주는 지난해 12월 기니비사우 현지 CIBA 호텔에서 비에이라 비사우그룹 회장과 명품안동소주 서아프리카 진출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명품안동소주판매가 기니비사우 방문시 맺은 협약을 구체화하기위해 이뤄졌다.
이날 수출협약으로 명품안동소주판매는 기니비사우에 30도짜리 느낌을 연간 24 콘테이너 수출하게 된다.
20피트짜리 한 콘테이너에는 16병 들이 1550박스가 적재돼 수출규모는 연간 60여만병, 40여억원에 달한다.
이날 체결식에 기니비사우에서는 마리아 아디아투 잘로란디그나(57·여·Maria Adiatu Djalonandigna) 수산장관, 파올로 바란사오(63·Paulo Barancao) 수산차관, 헨리크 실바(62·Henrique Silva) 수산국장, 조아오 베르나르도 비에이라(41·Joao Bernardo Veiira) 비사우 그룹회장, 아밀카 사우데 마리아(39·Amilcar Saude Maria) 기코오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전우현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석제 명품안동소주 회장, 윤종림 대표, 강원석 명품안동소주판매 부사장과 김동원 이사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의 국가들과도 명품안동소주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와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사우 그룹에서는 세네갈, 감비아, 기니비사우, 기니코나크리 등 서아프리카 연합 6개국에 명품안동소주 ‘느낌’을 유통할 예정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디스코텍 등이 활성화 돼 있고 고도주 알코올 소비가 많은 지역으로 기니비사우가 인근 국가 중 주류세가 가장 낮다.
비에이라 회장은 “품안동소주 30도 증류소주 ‘느낌’은 서아프리카에서 판매되는 유럽의 위스키와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으며 가격 경쟁력도 있어 수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잘로란디그나 수산장관 일행은 부산에서 수산물전문매장 ‘어물전고양이’를 운영하는 청해상단과 기니비사우 연근해 어업권 체결식을 가진 뒤 이날 수출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니비사우 수산장관 일행은 경북도 신청사 투어를 한 뒤 하훼마을을 방문해 경북의 문화를 체험했다.
한편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기니비사우는 3만6120㎡ 면적에 인구가 180만여명으로 아프리카의 소국이지만 해산물과 어류 등 수산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 보유국가다.
대한민국과는 1983년 대사급 수교를 맺고 88년에 경제과학기술협정을 체결했으며, 북한과는 기니비사우가 포르투칼로부터 독립한 1974년에 대사급수교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