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거봉포도 이어 상주 배, 문경 사과 등 수출로 확대 전망지난 6월 이철우도지사 비엣꽝 빈그룹 부회장 만남 결실로 이어져
  • ▲ 이철우 도지사(왼쪽)와 비 꽝 빈 그룹부회장의 지난 6월 면담 장면.ⓒ경북도
    ▲ 이철우 도지사(왼쪽)와 비 꽝 빈 그룹부회장의 지난 6월 면담 장면.ⓒ경북도

    경북 김천 거봉포도와 상주 배, 문경 사과 등의 베트남 수출길이 본격 열릴 전망이다.

    경북도는 도 출자기업 경북통상과 베트남 1위 기업, 빈 그룹(Vin Group)의 계열사중 하나인 빈 커머스(Vin-Commerce)와 9월초 연간 1200톤 규모의 포도, 신고배, 사과 등 신선농산물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9일과 23일에 5만 달러 규모의 김천 거봉포도 첫 선적을 시작으로 대베트남 수출을 본격적으로 열어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출성과는 이철우 도지사 일행이 지난 6월 24일 빈 그룹 본사를 방문, 비엣꽝 빈 그룹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성사됐다. 

    이후 경북도 실무진과 경북통상의 관계자가 빈 그룹을 방문해 빈 마트(Vin-Mart), 빈 에코(Vin-Eco) 등 관계자들과 긴밀한 논의 이후 구체화됐다.

    빈 커머스는 베트남 전역에 120여개의 대형 유통매장인 빈 마트와 편의점인 빈 마트 플러스(Vin-Mart+) 2000여개 등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유통전문 기업이다.

  • ▲ 이철우 도지사 일행이 지난 6월 빈 그룹 본사를 방문, 비엣꽝 빈 그룹 부회장과의 면담을 갖고 있다.ⓒ경북도
    ▲ 이철우 도지사 일행이 지난 6월 빈 그룹 본사를 방문, 비엣꽝 빈 그룹 부회장과의 면담을 갖고 있다.ⓒ경북도

    빈 커머스는 그동안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베트남 현지 협력사를 통해 구매 한 후 자체 매장인 빈 마트를 통해 판매해 왔지만, 지난 8월 말경 빈 커머스 구매담당자 2명이 경북 상주 및 김천 등 주요 산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직수입을 결정했다.

    이번 포도선적을 시작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상주, 영천, 경주의 배와 문경, 영주, 안동, 예천의 사과품목으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까지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11일부터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개최되는 2019 경상북도 국제식품박람회에 빈 그룹 관계자를 초청해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빈 그룹은 농산물제조·유통에서 전자산업, 자동차산업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최고 그룹으로 성장해왔다. 향후 농산물분야부터 빈 그룹과의 협력을 계기로 자동차부품, 소비재,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