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태풍 ‘미탁’ 피해 응급복구에 ‘팔 걷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대책회의에 참석해 경북도 태풍 피해 및 응급복구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18호 태풍은 기록적인 폭우로 경북을 관통하면서 많은 상처를 남겼다. 사유시설 주요 피해는 주택 817동(전파7, 반파3, 침수807), 농작물(벼, 과수 등) 1244.4ha, 어패류폐사 46만마리, 공장침수 10동(성주 선남)등이다”고 보고했다.

이어 “공공시설 피해는 포항시 등 8개시군 163개소(도로68, 하천29, 산사태 38, 수리 3, 체육 18, 기타 7)이다. 정밀조사를 하면 더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침수가 된 영덕 강구시장 피해 상황을 보고하면서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조속히 정밀조사를 완료하고 전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주말까지 응급복구 조기 마무리를 위해 응급복구지원체제로 전환운영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경상북도는 응급복구가 필요한 울진군 기성면 일대와 영덕군 강구면 일대에 도청 직원 220명을 동원해 침수된 가구와 마을 안길의 토사제거, 파손된 주택 집기 제거 등에 나섰다.

특히,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경상북도의 피해소식을 접한 대구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 차원에서 시청 직원 200명을 선발해 침수피해가 심한 영덕군 영해면 일대와 병곡면 일대의 피해복구 현장으로 급파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피해복구를 도왔다.

한편, 이 지사는 울진군, 영덕군의 피해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고 울진의료원장례식장, 영덕아산병원장례식장, 포항시민장례식장 등을 찾아 이번 태풍으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을 위로했다.

피해현장을 둘러본 이 지사는 “자진해서 피해복구 작업에 동참해 준 대구시 공무원들과 제50사단 병력들, 그리고 여러 민간단체 회원에게 감사하다”며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정과 장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