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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서울에서 열린 ‘2019 규제자유특구 박람회’에 참가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역량을 쏟았다.
도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박람회에서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기업들에게 정책에 대해 알리고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람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14개 비수도권 광역지자체가 함께 개최한 행사이다.
경상북도는 내년 예비특구계획으로 차세대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 헴프(Hemp)산업화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구박람회에도 차세대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10Km미만 근거리 이동에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3륜 자전거를 이용해 생활용·레저용·관광용 제품생산 및 공유경제서비스를 실증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 10Km미만의 이동에 대부분 자동차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벨로모빌로 대체한다면 교통체증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 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헴프(Hemp)산업화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그동안 법에서 대마를 마약류로 규정해 법으로 취급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데 환각성이 거의 없는 헴프(Hemp)에 대한 예외를 허용해 의료, 화장품 등 바이오 산업의 문을 열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경북 북부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에서는 기업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대기업 사내 벤처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해 경상북도의 특구계획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 벤처기업인은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이미 다양한 형태의 컨셉트 모델이 개발된 상태이며 특구지정을 통해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규제자유특구는 배터리특구가 그랬듯이 지역산업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닌 정책수단이다”며 “경상북도에서는 과학산업 분야 규제혁신을 선도해 산업별 국가적 과제 해결은 물론 개별 기업의 규제애로사항까지 세심하게 챙겨 기업하기 좋은 경상북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