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 아닌 대외협력·사업분야 2급 전문위원…국회 업무협의 전문성에 인사위원회 거쳐 1년 재직
  • ▲ 선거유세 중인 김병욱 후보ⓒ김병욱 후보 측
    ▲ 선거유세 중인 김병욱 후보ⓒ김병욱 후보 측

    포항남·울릉 선거구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2급 전문위원 이력을 두고 특채 의혹과 함께 환경분야 전문성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학재 의원 측에서 공사에 역제보한 장본인이 김병욱 후보라서 매립지관리공사에 특혜 채용이 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도덕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당시 역제보로 해고를 당했다는 K부장이 포항지역 D일보와 통화에서 “역제보자가 김병욱 후보가 아닌 P보좌관”임을 밝히면서 김 후보는 역제보 장본인의 누명과 함께 역제보를 통한 ‘보은성’ 입사라는 의혹을 벗었다.

    그렇다면 김병욱 후보의 환경 전문성에 논란만 남은 셈이 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4년 9월 김병욱 후보를 대외협력·사업분야의 2급 전문위원으로 채용을 결정했다.

    대외협력·사업분야 전문위원은 공사가 매립지 주변지역 등 지역사회와 국회 등 대외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 및 지역사회와 직접 업무협의가 가능한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해당된다.

    따라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매립지 등 환경분야의 전문성보다는 지역사회, 국회 등 대외업무 협의에 전문적인 경력을 가진 인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공사는 자체 직제규정에 따라 계약기간을 1년씩 재계약하는 방법으로 자체 인사위원회를 거쳐 10년간 보좌관, 비서관을 지내며 국회 업무의 전문성을 가진 김병욱 후보를 대외협력 분야의 2급 전문위원으로 채용했다.

    결과적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매립과 관련된 환경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문위원의 채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결국 전문위원이라는 직위에 매립지관리공사라는 환경적인 회사명칭이 더해지며 불거진 김병욱 후보의 환경전문성 논란은 단지 당시 채용기준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추측성 의혹에 불과해졌다.

    시민 A씨는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단지 추정만을 가지고 마타도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축제’라는 선거의 의미를 퇴색시킬 뿐 유권자들의 판단에 절대 도움을 주질 않는다”며 공정선거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