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기업 멘토링 거쳐 5개월 만에 MVP·프로토타입 5건 완성소셜벤처 경진대회 수상·구글 AI 스타트업 스쿨 발표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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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대는 지난 15일 2025학년도 2학기 수강생 23명이 완성한 프로젝트 5건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동대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AI융합학부가 실제 기업 과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제품 기획 및 개발’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한동대는 지난 15일 2025학년도 2학기 수강생 23명이 완성한 프로젝트 5건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행사는 실전형 산학협력 교육모델의 효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고,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어떻게 키워왔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에듀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와투비에듀(파디), 팀플백(Teampl100), 인트윈(사수래) 등 3개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했다.각 기업은 자사 서비스 고도화, 신규 제품 콘셉트 검증, 사용자경험(UX) 개선 등 실제 현장 과제를 제시했고, 학생들은 팀 단위로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쳤다.23명의 학생들은 약 5개월간 기업 멘토와 함께 사용자 페르소나 설계, 고객여정 분석, UX 리서치, 기능 우선순위 설정을 수행하며 여러 차례 방향 전환(피벗)을 경험했다.매주 슬랙(Slack)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최종적으로 기업 내부 테스트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프로토타입 5건과 기능 시연이 가능한 MVP(최소기능제품) 다수를 완성했다.특히, 이들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바탕으로 2025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 지원사업 등 교내외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구글 AI 스타트업 스쿨과 APEC 특별행사에서 사례를 발표하는 성과까지 거뒀다.팀플백 프로젝트에서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맡았던 손겸(경영·AI 전공 3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기업이 제시한 기능을 그대로 만들려고 했는데, 사용자를 직접 인터뷰하면서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또 “두 번 이상 기획 방향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았지만, 기업 담당자가 ‘당장 내부에서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말해줬을 때 그동안의 고생이 보람으로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3년간 이 프로그램을 주관해온 이한진 교수(창의융합교육원)는 “다학제 전공생들이 한 학기 동안 기업 담당자와의 정기 미팅, 사용자 인터뷰, 데이터 분석을 거치며 비즈니스캔버스, 디자인씽킹, AI도구 활용 역량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팀티칭으로 함께한 심규진 교수는 “기업에서 바로 검토 가능한 수준의 산출물이 나왔다는 점에서, 단순한 수업을 넘어 실제 컨설팅 프로젝트에 가까웠다”며 “앞으로 지역 스타트업과의 실전 프로젝트를 확대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력과 창업 역량을 함께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글로컬대학 한동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캡스톤 교과목과 연계해 기업 연계형 프로젝트 수를 늘리고, 학기말 통합 성과공유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또 교과목에서 활용한 AI 기획·디자인·개발 도구 리스트와 프로젝트 운영 매뉴얼을 정리해 타 학과 및 대학과 공유하는 등 실전형 창업·제품 개발 교육모델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