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교육청은 다과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고교학점제 지원교사 대학원 등록금 4억원을 지원한다.ⓒ경북교육청
    ▲ 경북교육청은 다과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고교학점제 지원교사 대학원 등록금 4억원을 지원한다.ⓒ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교사의 다과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에 입학하는 교사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도내 중고등학교에 재직하는 교사이며, 교육학, 심리학, 철학, 논리학 전공 대학원 석사과정 진학 예정자 50여 명을 선발해 3년 동안 4억원의 예산으로 등록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고교교육 혁신을 위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경북교육청은 3년 동안 60여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대학원 진학 지원은 이 계획의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희망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교육, 상담, 심리 관련 직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등학교에서 교육학, 심리학, 철학, 논리학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과목의 전담 교사가 도내에는 희소해 수업시수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교사가 주로 수업을 담당하고 있어 담당 교사의 지도역량 강화와 수업의 질적 개선에 본격 나서게 됐다.

    희망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연구계획서, 추천서 등을 통해 연구 능력, 교육활동 실적, 발전 가능성, 현장 기여 가능성을 평가받으며, 현재 관련 과목 수업을 담당하고 있거나 과목 관련 학생 학술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교사는 우선 선발된다.

    지원 대상자는 지원 기간 동안 학기별로 교수 자료 개발, 수업 운영, 학생 동아리 지도 등의 의무를 수행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환수하거나 지원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원하는 학생들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관련 과목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수업 교육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6월 5일까지 경북교육청으로 신청하며, 대학원 입학을 위한 입시는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선생님들이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쌓은 지식과 전문성을 학교와 학생들에게 즉시 투입하고 현장 경험을 통해 다시 대학원에서의 연구를 지원하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개발의 독창적인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