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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당초보다 증가한 추경예산 규모를 10조6605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20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시민의 삶을 보듬고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 9조6662억원 보다 9943억원이 증가된 10조6605억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재원은 정부추경에서 확보한 국고보조금, 세외수입(국·시비 반환금 등),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 수입, 내국세 감소(△11조4000억원)에 따른 보통교부세 감소분(△376억원)을 반영한 세입예산 9943억원을 편성했다.또 하반기에 예정된 행사·축제, 이월예상사업, 사업재조정, 공공분야 경상경비절감 등 고강도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921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민생·경제위기 극복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재배분했다.
◇민생경제 충격완화 중점
이번 추경안은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전히 어려운 시민의 삶을 보듬고, 소비를 촉진시켜 위축된 지역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민생경제 충격 완화와 시민의 삶을 보듬는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위축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미래산업 육성(5+1 신산업 고도화)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재난대응 역량 강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데 집중했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감소 위험 대응과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확대를 통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형 희망일자리사업(1073억원), 공공미술프로젝트(30억원), 자동차산업 활력제고 청년고용 창출지원(49➝58, 9억원), 지역ICT기업 인력양성 및 채용지원(7➝11, 4억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 사각지대 고용안정(120➝147, 27억원)지원 등 일자리 창출 등에 총 1152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경영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190➝242, 52억원), 기술보증기금 출연(50억원),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2➝4, 2억원)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주력산업 육성(20➝70, 50억원), 개인맞춤형 의류제조 판매 기반 확대 및 마케팅 지원(8억원) 등 774억원을 편성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월, 편성한 제1회 긴급추경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한 희망의 불씨였다면, 이번 제2회 추경은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출발점인 만큼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새로운 희망의 대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