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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에서 지난 7~8월 장마철 집중호우와 9월 내습한 태풍에 사망, 실종 등 인명피해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름은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 마이삭, 하이선이 경북지역을 연이어 관통해 어느 해보다 자연재난이 많았다. 하지만 경북도는 예비특보단계부터 선제적인 재난대응 및 상황관리, 위험지역 주민 사전대피 조치 등으로 다행히 인명피해 제로화를 실현했다.
경북도는 올해 코로나19 대응으로 도와 시군 재난부서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가 미흡한 점을 보완코자 지난 5월에 경북도와 시군 합동으로 재해취약시설 긴급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민관군 협력체계 강화, 장비·인력·자재 등 재난관리자원 정비, 재해구호물품 확보 등 자연재난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경북도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내습에 대비해 해안가, 저지대, 하천변 주택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총 1671세대 2341명을 인근 대피시설로 사전대피 조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 것이 주효했다.
한편, 경상북도에서는 9월 13일까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피해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유시설은 건물 전파 13동, 반파 355동, 침수 279동, 선박 89척, 농경지 6.1ha, 농작물 7983ha, 비닐하우스 9.86ha, 수산증양식 70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도로 96개소, 하천 221개소, 항만 17개소, 어항 56개소, 수리시설 25개소, 소규모시설 269개소 등이 피해를 입어 총 피해액은 11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18일까지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 태풍피해 합동조사단에서 피해조사내용을 확인·점검할 예정이며, 경북도는 복구계획 확정 후 조속히 복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하루 빨리 태풍 피해복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