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C 건조·저장능력 확충과 노후시설 현대화에 88억 지원소규모 RPC 통합과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사업 유치 총력
  • ▲ 경상북도는 급변하는 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PC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했다.ⓒ경북도
    ▲ 경상북도는 급변하는 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PC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했다.ⓒ경북도

    경북도는 농민들이 판매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급변하는 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전력을 쏟기로 했다.

    우선 도는 RPC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현대화를 위해 노력한다. 안동시, 예천군 지역 RPC 2곳에 32억 원(국비 11)을 지원해 벼 건조기 5기와 저장사일로 6기(2400t)를 설치해 수확기에 집중되는 농가 벼 매입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문경시, 의성군, 예천군 지역 RPC 4곳에 18억 원(국비 7)을 지원해 벼 도정과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미세먼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집진시설을 설치해 민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RPC 통합과 대형 국비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펼칠 방침이다. 도내 대부분의 RPC는 설치한 지 20년 이상 돼 시설이 노후 되고 소규모 시설로서 소비자들과 대형 유통업체(오뚜기, CJ 등)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소규모 RPC를 통합해 대규모화하고 시설을 현대화할 필요성이 시급하다. 우선 경주시, 의성군, 예천군의 RPC를 통합하고 시설현대화로 대외 경쟁력을 높였다.

    구미시는 2020년도에 구미시 전체 농협을 하나로 통합 완료하고, 상주시도 올해 상주농협과 함창농협 RPC를 우선 통합하고 연차적으로 상주시 전체 농협을 하나의 경영체로 통합하여 대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시의 경우 그동안 소규모 RPC와 DSC 등 5개 농협으로 나누어져 운영하던 것을 지난해 농협장들을 설득하여 구미시 7개 모든 농협을 하나의 경영체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경북도와 구미시는 조공법인과 협의해 구미시 전체 쌀 판매를 책임질 수 있는 현대화 된 대규모 가공시설과 건조저장시설을 갖춘 통합RPC 설치를 목표로 한다.

    이밖에 도는 우수브랜드 쌀 육성과 소비촉진을 위해 경북도 내 200여종의 브랜드 쌀 중에서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상사업비를 경영체당 2000만 원씩 지원하여 브랜드 경영체의 사기를 높이고, 경북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대외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가기로 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57.7kg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경북소비자네트워크, 농협, 쌀전업농 등 4개 소비자단체에 7000만 원의 홍보비를 지원해 초중고 아침밥먹기 캠페인, 대형행사장 경북 우수브랜드 쌀 홍보, 가래떡데이 등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쌀 소비를 증대해 나가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민들이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값 받고 걱정 없이 판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노후 된 소규모 RPC를 통합하고 현대화하여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다양한 요구 증가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RPC가 쌀 유통의 중심이 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우수브랜드 육성과 소비촉진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해 쌀 소비가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