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으로 증명된 리더십으로 경북 바꾸겠다”국민의힘 경선 본격화…이철우 3선 구도에 변수
  • ▲ 이강덕 포항시장이 5일 오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뉴데일리
    ▲ 이강덕 포항시장이 5일 오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뉴데일리
    이강덕 포항시장이 2026년 6·3 지방선거 경상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북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포항시장 3선을 통해 축적한 행정 경험을 앞세운 이 시장의 출마로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은 다자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시장은 5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을 맡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포항이 경북 최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행정 경험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경북 전체를 위해 쓰여야 한다”며 “정치 논리가 아닌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경북 발전 전략과 정책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대구·경북 통합 논의와 산업 구조 전환, 지방 소멸 위기 등 현안에 대해서는 “지금의 경북에는 구호보다 성과를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광역 행정은 정치 경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검증된 행정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건강 상태를 둘러싼 질문에는 “도정을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건강하다”며 “업무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포항시장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시민에게 맡은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기와 방식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차기 포항시장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헌신과 책임’을 꼽았다. 그는 “시장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이라며 “시민을 위한 진정성과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도 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민과 지역 사회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강덕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구도도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도 잠재 후보로 거론되며 경선 다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시장은 경쟁 주자들을 의식한 듯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은 분명히 다르다”며 “광역자치단체는 방대한 예산과 산하기관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행정 전문성이 도정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행정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포항시장 3선으로 검증된 행정 역량과 경북 동부권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운 이강덕 시장이 향후 도 전역으로 지지층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또 ‘포항시장’에서 ‘경북의 리더’로 이미지를 전환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 시장의 도전으로 2026년 경북도지사 선거는 조기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향후 제시될 정책 비전과 경선 과정이 경북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