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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의장 김은수)는 15일 오전 특별위원회실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회는 성명서에서 “코로나19의 국난 극복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해 막대한 행정력 손실과 소모적인 논쟁을 유발하고 시도민의 대립과 반목을 야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단 한마디 사전 협의와 상의 없이 두 단체장의 독단적 결정으로 시작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은 허황된 논리와 짜 맞추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탁상공론의 전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행정통합을 통해 대구와 경북이 합쳐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나은 환경과 인프라가 갖춰진 대구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고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불균형 심화와 북부권 중소도시 쇠락을 더욱 가속 시킬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회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는 자치분권시대 이념과 역행하는 처사이자 국토 균형 발전과도 상반되는 정책이며 경북 북부권 발전을 저해하고 지역 주민들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실효성 없는 허황된 논리와 오류,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점철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과 도청 신도시 건설 등 각자 당면한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예천군의회는 16일 오전 8시부터 도청 서문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집회를 개최하고 향후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행정통합 반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