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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황사 유입에 따른 영향으로 29일 오전 6시 도내 일부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2시간 이상 300㎍/㎥을 초과함에 따라 황사 위기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황사는 26일부터 몽골 고원 등에서 시작돼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와 28일 밤 우리나라 서해 도서를 시작으로 3월 29일부터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대규모 황사 발생 시 경상북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황사 지역상황반을 가동하고 23개 시군 등 유관기관과 관련부서에 매뉴얼에 따라 황사에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황사 유입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황사에 취약한 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은 황사 대비 행동요령을 지도해야 한다.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KF94 또는 KF80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농촌지역에서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제조업체 등 사업장에서는 불량률 증가, 기계 고장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일정 조정·상품포장·청결상태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
조광래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황사에 의한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풍향, 풍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기상청의 예보를 잘 살피고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와 국민 행동 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매우나쁨(일평균 PM10 150㎍/㎥ 초과)’예보 시에는 ‘관심’단계 발령을,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경보(PM10시간당 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지속)가 발령되고 황사로 인해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경우에는 ‘주의’단계가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