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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서 시작된 내성천 물줄기가 유유히 돌아 흐르는 육지 속의 섬마을, 영주 무섬마을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경북 영주시는 26일 무섬마을 종합정비계획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83억 원, 도비 18억 원 등 총사업비 119억을 투입해 민속마을 마을 보수정비와 관광자원 기반 마련 등 각종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정비계획은 국가민속문화마을 품격에 맞는 경관 조성과 무섬마을의 진정한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존·복원 및 정비계획 추진의 방향과 뼈대가 될 전망이다.
시는 주변 관광자원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정비를 통한 방문객의 편의 증진 등을 종합정비계획의 기본방향으로 삼았다.
단기계획으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주차장 및 저잣거리 조성 △쉼터 조성 △공공화장실 신축 △마을길 및 탐방로 조성 등의 관광객 편의를 고려한 기반시설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이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중장기계획은 △마을식생 및 백사장정비 △전통마을과 어울리는 조명시설정비 △무섬마을 배면의 산지를 이어주기 위한 에코브릿지 설치 등 마을 경관 회복을 위한 각종 사업을 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수립된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마을 내 가옥 정비의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문화재청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옥 정비 예산은 종합정비계획 총사업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무섬마을 정비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무섬마을과 영주댐 주변 관광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영주 남부권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장욱현 시장은 “무섬마을은 세계유산 부석사, 소수서원과 더불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각종 기반시설이 미흡해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이 컸다”며 “이번 종합정비계획 승인을 계기로 무섬마을에 대한 보존·정비는 물론 관광자원 기반마련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