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를 비롯한 영호남 6개 시·도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최종 심의기구인 철도산업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인 각 부처 차관들에게 달빛내륙철도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호소하는 공동서한문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한문은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인 제4회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의 마지막 관문인 철도산업위원회 개최에 앞서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당연직 위원 11명에게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신규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호남 6개 시·도는 서한문에서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 시·도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동서화합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경제성에 대한 우려보다 호남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도로 등의 예와 같이 ‘선공급’을 통한 수요창출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 대구~광주는 특·광역시 중 연결 철도노선이 없는 유일한 대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달빛내륙철도는 국토부가 국가철도 목표로 설정한 ‘주요 거점 도시 간 2시간대 철도망 연결’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대구, 광주뿐만 아니라 울산, 부산까지 연결된 지역산업이 연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활성화의 중심축 노선으로 국가 주요 철도망 전체의 활성화도 크게 기대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달빛내륙철도는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여 년간 영호남이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사업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업을 영호남 상생협력 대표 공약으로 약속하면서 기대감이 매우 커졌다.
하지만 지난 4월 22일 정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서 제외되자 970만 영호남 영향권 시·도민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되기까지 영호남 6개 시·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긴밀히 연대·협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