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만 바라보던 포항인구 50만 지키기 급급한 현실“무너지고 있는 포항을 바로 세우겠다” 포부 밝혀
  • ▲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21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포항시장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있다.ⓒ박승호 후보실
    ▲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21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포항시장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있다.ⓒ박승호 후보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21일  오전 10시30분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포항시장에 재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출마선언 전 박 전시장은 지난 18일 포항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은 박 예비후보가 시장재임시 국토부에 건의, 동해안고속도로 노선을 서에서 동쪽 영일만을 통과하는 것으로 지난 2011년 당시 국토부장관이 노선변경고시를 했지만 10년 넘게 방치돼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중앙정부와 협의해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8년전 3선 시장출마 권유를 마다하고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시장자리를 떠났지만 작금의 포항은 누구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끄러운 포항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항시의 시정 문턱은 높아지고, 포항의 자존심인 포스코와 관계도 소원해졌으며 53만을 바라보던 인구는 50만을 지키기에 급급한 소규모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며 “이같은 포항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시장에 재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 공약으로 △영일만대교·해상신도시·송도국제컨벤션센터 건설과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유치 △미래 신성장 산업 유치로 인구회복과 성장가능 도시 건설 △민원 원스톱서비스를 위한 시청 민원처리국 신설 △환경문제, 교통문제, 도시계획 등 역동적인 도시 회복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지방이 소멸해 가는 작금의 현실에서 포항을 다시 재건해 경제가 살아있는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협력해 세계속의 포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