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가득 메운 시민들, AI 오프닝·북콘서트로 포항 비전 공유영일만항·호미곶·구도심·해병대·첨단산업 등 아우른‘포항 미래 설계도’에 기립 박수 등 공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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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이 펴낸 저서 ‘포항만, 시민만 바라보는 김일만의 약속’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가 20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김일만 의장 사무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이 펴낸 저서 ‘포항만, 시민만 바라보는 김일만의 약속’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가 20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시민 7천여 명이 참석해 좌석을 가득 메우며 지역 정치 행사로서는 이례적인 관심을 모았다.행사 당일 문화예술회관 안팎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일대 도로가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다.출판기념회는 대한민국과 경북, 포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내빈 소개와 축사, 해외 인사의 영상 메시지, 김정재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축전이 차례로 소개되며 김 의장의 출판을 축하했다.행사 분위기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오프닝 영상으로 한층 고조됐다.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AI 김일만’이 다국어 인사를 전하자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후 무대에 오른 김일만 의장은 “대송 들판에서 자라 철강의 불빛을 보며 꿈을 키웠던 기억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정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포항만, 시민만’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책에 담긴 내용에 대해 “시장 골목 상인, 공장 노동자, 자영업자의 현실에서 출발한 기록”이라며 “영일만항과 호미곶, 구도심, 해병대,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포항의 자산이 결국 ‘시민의 삶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또 “영일만항을 살리고, 호미곶을 대한민국의 앞마당으로 만들며, 구도심에 다시 불을 켜는 일, 첨단산업이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구조를 만드는 과제를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
- ▲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김일만 의장 사무실
2부 북콘서트는 김형주 전 국회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김 전 의원은 북극항로, 영일만항, 영일만대교, 대구경북신공항과의 연계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김일만 의장은 “영일만항을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국가 전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동해안 항만 도시 간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패널로 참여한 지역 여성 기업인과 청년 기업가는 산업단지, 문화 인프라, 청년 일자리와 정주 여건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이에 김 의장은 “산단의 핵심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과 공정”, “산업도시일수록 문화가 중요하다”, “청년 문제는 임금뿐 아니라 퇴근 후의 삶”이라고 답하며 현장 중심의 인식을 드러냈다.특히 “여성 기업인이 포항에서 버티고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는 도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청년 도시를 만들겠다”는 발언에 공감의 박수가 이어졌다.행사 말미에는 참석자 제안으로 김 의장이 ‘영일만 친구’를 함께 부르는 장면이 연출돼, 출판기념회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마무리됐다.김형주 전 의원은 “김일만 의장이 제시한 포항의 미래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서 축적된 고민의 결과”라며 “포항이 동해안과 국가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김일만 의장은 끝으로 “오늘 함께해 준 시민 한 분 한 분이 정치의 동반자”라며 “포항만 바라보고 시민만 생각하는 정치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이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김 의장의 저서가 지역 사회에서 어떤 공론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